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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남을 향한 편향된 이해와 포용은 결코 해법이 될 수 없습니다
여성의당
2025-07-06 15:42:53 조회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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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30 남성들이 공유하고 있는 여성혐오와 극우적 태도를 개선하려면 청년 남성의 막막함과 억울함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 정치권과 언론을 중심으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 청년 남성 사이에 만연한 역차별 정서와 여성 및 소수자를 향한 혐오, 폭력의 정당화는 정치 신념에 기초한 행위라기보다는 여성혐오 놀이가 정치로 확장된 결과입니다. 청년 남성 전반이 공유하는 여성혐오적 인식을 단순히 '극우'로 진단한다면 제대로 된 대책이 나올 수 없습니다.

특히 여성을 향한 공격과 차별적인 표현을 장난처럼 소비하던 남초 커뮤니티의 일탈적 담론이 언론과 주류 정치에 의해 승인되면서 남초 정서는 더욱 확장되었습니다. 이제라도 이대남을 민주사회의 일원으로 길러내고 싶다면, 지금 필요한 것은 한쪽 성별에만 주어지는 편향적인 포용과 이해가 아니라 이대남을 길러내는 성차별적 구조의 개선입니다.

오랜 기간 여성혐오를 방치하며 성차별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은 사회부터 바꿔나가야 합니다. 그동안 언론과 정치는 청년 남성의 목소리를 맹목적으로 수용하며 구조적 성차별을 적극 왜곡하고 역차별 담론을 부상시켰고, 페미니즘 악마화에 동조해왔습니다.

여성혐오적 인식은 2030 남성에게서만 나타는 특수한 현상이 아니며 그 윗세대와 청소년 남성에게서도 흔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그 바탕에 깔린 여성혐오부터 제대로 마주해야 합니다. 여성의당은 청년 남성의 성차별적 인식이 단순한 극우화가 아니라, 한국형 인셀 현상임을 지적해온 바 있습니다. 이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여성혐오 콘텐츠를 생산하고 유포하며 온라인에서의 공격을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여성 대상 범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채 문제의 본질을 외면한다면 한국 남성의 인셀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 입니다.

정치와 언론은 이제 이들을 포용할 방법을 찾을 것이 아니라, 여성혐오를 적극 활용하며 성차별을 부추기는 정치인의 발언부터 단속하고 비판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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